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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39화

쇼타는 어리둥절하면서 분노했다, 처음으로 상대방에게 놀림 당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이다.

타이요우는 칼 손잡이를 잡고 말했다.

“그것도 다 내가 만든 함정이야, 이제 도망칠 곳은 없어.”

그는 말을 끝내고 발도술을 또 한번 더 소환했다, 쇼타는 자신이 언제 당한 건지도 모른 채 자리에서 즉사했다.

쇼타는 죽기 직전까지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사실, 병실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타이요우의 ‘대역’이었다, 대역을 이용해 쇼타가 방귀 기술을 펼칠 수 있게 재촉한 것이다.

타이요우는 자신의 오래된 연구를 통해 상대방의 그 다음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여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쇼타가 방심하고 있을 때를 노려서 그의 앞에 나타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칼을 내둘렀다.

쇼타를 잡기 위한 모든 과정은 성공적 이였다, 강책 일행은 그가 죽고 나서야 안도를 할 수 있었다.

강책이 쇼타의 시체 곁으로 다가갔다.

“대체 어떻게 생긴 놈입니까.”

타이요우가 칼로 쇼타의 얼굴 위에 붙어 있던 실리콘을 떼어냈다. 잠시 뒤, 쇼타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쇼타는 16-17살의 앳된 소년이었다. 한편, 강책과 타이요우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쇼타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불쌍한 기분이 들었다.

이때, 강책이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물고기자리는 어디 있습니까?”

타이요우가 헛기침을 하더니 민망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병원 영안실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혹여나 추우실까 봐 이불까지 덮어주고 왔습니다.”

강책은 그의 말을 듣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사람을 시켜 물고기자리를 영안실에서 데리고 나왔다.

물고기자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로 강책에게 다가갔다, 그는 언제부터 쇼타에게 당한지도 모르고 영안실에 버려져 잠만 자고 있었다.

타이요우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마 동사했을 지도 모른다.

물고기자리는 타이요우를 노려보았다.

“다 아셨으면서 왜 깨우지 않으신 겁니까?!”

타이요우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되면 물고기자리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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