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엄수 집안. 진용과 김용빈은 차를 마시며 부하들에게 최근 정보를 전해 듣고 미소를 지었다. 김용빈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야마모토 가즈오도 쓸모없네? 부하 4명이나 다 죽다니. 진용, 야마모토 가즈오한테 5억이나 투자할 가치가 있어? 정말 믿을 만한 거 맞아?”진용은 김용빈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진용은 말했다. “야마모토 가즈오를 데리고 오기 전에 조사 다 했어. 솔직히 나는 야마모토 가즈오 부하들이 강책을 못 죽일 줄 알았어.” “뭐?” 김용빈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왜 5억이나 주고 데리고 온 거야?”진용은 말했다. “바로 야마모토 가즈오의 부하 타쿠미 때문이지! 타쿠미는 야마모토 가즈오보다 더욱 뛰어난 천재야. 내 진짜 목적은 타쿠미가 강책을 죽이게 만드는 거야.”김용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목적이 따로 있었네? 그런데 타쿠미도 강책을 죽이지 못하면? 야마모토 가즈오는 계획에 완전히 실패하는 거야. 본인이 나서도 강책을 죽이지 못할 거야.”진용은 전혀 개의치 않은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진용은 말했다. “다 죽어서 실패해도 상관없어. 야마모토 가즈오 일당이 모두 죽으면 5억을 줄 필요도 없잖아?”진용은 매우 뻔뻔스러웠다. 즉, 진용은 야마모토 가즈오를 이용해 강책의 실력을 시험하고, 야마모토 가즈오를 죽이려는 것이다. 야마모토 가즈오가 죽으면 돈을 줄 필요가 없다. 진용, 그야말로 비열하고 뻔뻔하다. 김용빈은 웃으며 말했다. “야마모토 가즈오가 임무를 완수하면 돈을 줄 생각이 있었어?”역시, 김용빈은 그 누구보다 진용을 잘 안다. 야마모토 가즈오는 강책은 죽여도 돈 한 푼 받지 못할 것이다. 또한 진용은 돈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성을 위해 야마모토를 죽여 입을 막을 것이다. 즉, 진용은 야마모토 가오즈를 연산으로 부를 때부터 돈을 줄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사망자 명단에 올라와 있었다. 야마모토 가즈오의 결말은 두 가지이다. 강책에게 살해
과연 누가 나설까? 타이요우는 예측하며 말했다. “제가 아는 야마모토 가즈오는 아마 타쿠미를 보낼 겁니다. 야마모토 가즈오는 아주 간사하고 겁이 많아요. 그래서 적을 완전히 파악하지 않은 이상 직접 나서지 않아요. 게다가 저희가 야마모토 가즈오의 부하 네 명을 모두 처리했으니 절대 직접 나서지 않고 타쿠미를 보낼 거예요.”타이요우는 강책과 물고기자리에게 타쿠미와 야마모토 가즈오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강책은 타쿠미가 온다면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타쿠미는 자신이 원해서 강책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타쿠미는 이번 임무를 완수하면 강책과 마찬가지로 야마모토 가즈오를 죽일 것이라는 알았다. 때문에 강책은 타쿠미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이 오면 어찌하겠는가?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타이요우는 아무 말이 없었다. 한참 후, 강책이 말을 꺼냈다. “타쿠미는 절대 죽이면 안 돼요.”강책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의 생각도 강책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타쿠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실력이 뛰어난 인재이다. 때문에 타이요우가 타쿠미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다가 타쿠미 손에 죽을 수도 있다. 타쿠미와 같은 대단한 적을 상대할 때는 반드시 덫을 놓아야 한다. 조조가 조자룡을 아껴 병사들에게 활을 쏘지 말고 생포하라고 명령하여 조군이 쥐덫을 던져 조자룡이 위대한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타쿠미와 같은 강적을 감정적으로 상대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 강책은 적을 동정하여 죽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난제이다.물고기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타쿠미와 저희 모두가 안 죽을 수 있죠? 타쿠미 같은 적을 생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모두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강책과 타이요우는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죽을힘을 다할 것이다. 강책은 말했다. “제가 타쿠미와 싸워도 되겠습니까?”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타이요우는 한참 동안 상의했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 쇼타를 상대하는 것과 달리 타쿠미의 ‘적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어 대책 방법이 없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밖에 없다. 싸우면서 임기응변으로 대책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타이요우는 창밖의 달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실 타이요우는 타쿠미에게 전혀 원한이 없다. 당시 코가 닌자를 학살한 사람 중에 타쿠미는 없었다. 때문에 타이요우는 타쿠미를 죽일 마음이 없었다. 닌자계에 타쿠미와 같은 인재를 잃는 것은 큰 손해이다. 타이요우는 생각할 때마다 괴로웠다.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타이요우가 아무 말도 없을 때 갑자기 밖에서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어?”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타이요우는 경계하며 조용히 말했다. “타쿠미는 움직일 때 피리를 불어요. 피리 소리는 타쿠미의 상징이에요!”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닌자의 주요 목적은 암살 아닌가요? 피리를 불면 스스로 정체를 밝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 피리를 부는 것은 닌자의 목적과 완전히 상반된다. 때문에 타이요우도 타쿠미가 피리를 부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타이요우는 말했다. “이게 바로 ‘적살’이 어려운 점이에요. 일단 위치가 노출되면 암살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적은 재빨리 도망쳐 경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을 암살하기 더욱 어려워지는 겁니다.”이것은 바로 수백 년 동안 타쿠미 외에 다른 사람은 배울 수 없었던 이유다. 닌자는 적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데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다니? 타이요우는 말했다. “죽은 사람을 보낼 때 부르는 피리와 같아요. 타쿠미는 피리를 불어서 적에게 죽음을 맞이할 시간을 주는 거예요.” 타쿠미, 정말 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일까? 물고기자리는 피리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타쿠미는 매우 대담하게 병원 문 앞에서 피리를 불고 있었다. “미친 거 아닙니까? 제가 가보
천칭은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걸어가 타쿠미 앞에 섰다!“이봐요, 한밤 중에 무슨 피리를 붑니까?"타쿠미는 천칭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피리를 불었다. 천칭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귀먹었어요? 피리 한 번만 더 불면 피리 부러뜨릴 겁니다!” 하지만 타쿠미는 여전히 천칭의 말을 무시했다. “점점 기어오르네?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네? 좋아, 딱 기다려!” 타쿠미가 천칭을 무시했으니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두 알 것이다. 천칭은 총을 꺼내 타쿠미에게 돌진했다.“죽어!”총알은 타쿠미를 향해 날아갔다. 이 상황 지켜보던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천칭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타쿠미의 미간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그런데 타쿠미는 미간에 총알이 박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리를 불고 있었다. 타쿠미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죽고 싶은 건가? 총알이 타쿠미의 미간에 박히자 사람들은 타쿠미가 이렇게 죽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온 걸까? 많은 사람들이 타쿠미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때,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타쿠미가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다. 타쿠미는 총알을 맞은 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닌자 기술은 도대체 뭘까? 이건 분명히 선술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타쿠미 뒤에 또 다른 타쿠미가 여전히 피리를 물고 있었다. 마치 마술같이 신비로웠다. 천칭은 눈앞의 연기와 피리를 불고 있는 타쿠미를 번갈아 쳐다보며 웃었다. “타쿠미, 대단한데? 어떻게 한 거야? 설마 당신 귀신이야? 아니면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거야?”천칭은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서 눈은 바쁘게 움직였다. 분명 보통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 천칭은 주변에 장비가 있는지 살펴봤다. 닌자 기술은 매우 신기해 보이지만 마술처럼 원리를 알면 속은 듯한 기분이 든다. 천칭은 피리를 부는 타쿠미를 무시하고 진짜 타쿠미와 장비를 찾기 시작
당연한 것이다. 만약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면 ‘적살’은 최고 등급의 닌자 기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천칭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됐어, 그냥 포기해야겠다.”천칭은 진지한 표정으로 타쿠미를 쳐다보고 말했다. “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거야. 그런데 당신도 나를 못 죽일 것 같네? 거기 서서 계속 피리만 부는데 어떻게 나를 죽일 수…” 천칭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 말을 잇지 못했다. 반응이 매우 빠른 천칭은 한치도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재빠르게 뒹굴어 피했다. 이때, ‘휙’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천칭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만약 천칭이 제때에 피하지 않았다면 화살은 천칭의 목덜미에 박혔을 것이다. 깜짝 놀란 천칭은 식은땀을 흘렸다. 화살이 어디서 날아온 걸까? 천칭은 드디어 적살의 대단함을 알게 되었다. 눈앞에 보이는 타쿠미는 가짜이기 때문에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결국 연기가 되어 죽일 수 없다. 그리고 진짜 타쿠미는 연기 속에서 수시로 기습을 한다. 타쿠미는 피리를 불면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은 그저 눈속임인 것이다. 역시, 타쿠미는 닌자였다. 타쿠미의 기술은 암살 기술 중 하나였으며, 기술이 매우 대단해서 숨지 않고도 암살 작전을 실행할 수 있었다. 적의 발 밑에 숨어 공격을 했다. 그야말로 정말 대단하다. 적살 기술을 수백 년 동안 터득한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적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배우기 힘든 기술이다. 천칭은 적살의 수법을 이해했지만 원리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천칭이 생각에 빠졌을 때, 화살이 또 날아왔다. 천칭은 재빨리 화살을 피했지만 누군가 칼을 들고 천칭의 가슴을 찌르고 귀신같이 사라졌다. 천칭은 너무 아픈 나머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칼은 갑옷을 뚫고 천칭의 가슴 깊숙이 찔렀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바로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천칭은 칼을 뽑고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갑옷 안에 방탄복을 입어서 천만다행이군. 방탄복이 아니었다면 죽었을 거야.” 잠시 후, 타쿠미는 다양
천칭은 병원으로 돌아와 VIP 라운지에서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타이요우를 만났다. “수고했어.” 강책은 천칭에게 물 한 잔을 건넸다. 적을 상대하느라 힘들고 압박을 받아 온몸에 힘이 빠진 천칭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천칭은 말했다. “타쿠미, 진짜 귀신 같은 놈이라 공격할 수가 없어요. 계속 당하기만 하니까 열 받아 죽겠습니다!”이것이 바로 닌자 기술 최고급의 위대함이다. 타이요우는 말했다. “이제 ‘적살’ 기술에 대해 알았어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 타이요우는 타쿠미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 타이요우는 방금 전 타쿠미를 관찰하여 무언가 깨달았다. 닌자 기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천칭에 비해 타이요우는 허점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타이요우는 말했다. “타쿠미는 피리를 불어 상대의 주의를 분산시킨 후 연기로 변하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타쿠미는 정말 잘 숨어요. 어두운 곳에 숨어서 기회가 보이면 적에게 곧바로 공격해서 죽음으로 몰아넣죠.”잠시 후, 타이요우는 한 손가락을 치켜들고 말했다. “그런데 적살에 아주 큰 약점이 있어요. 만약 귀를 막고 피리 소리를 듣지 않으면 아무 타격도 없습니다. 그 후 타쿠미의 공격을 피해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타쿠미를 유인하면 죽일 수 있어요.” 반격은 사실 함께 죽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즉,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타쿠미를 유인한 후 죽기 직전에 타쿠미를 죽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보통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다. 하지만 타이요우라면 할 수 있다. 타이요우의 도술은 매우 뛰어나다. 타이요우의 도술로 타쿠미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타이요우는 아마 얼마 살 수 없을 것이다. 강책은 타이요우의 계획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절대 안 된다. 강책은 말했다. “제가 처음에 했던 말 기억하세요? 타쿠미는 생포만 하고, 죽이면 안 됩니다. 더욱이 타이요우 씨 목숨을 걸어서 타쿠미를 죽이는 건 말도 안 됩니다.”닌자계에서 타쿠미와 타이요우를 모두
타쿠미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암살 작전을 시작했다. 잠시 후, ‘휙’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강책의 목을 향해 날아왔다. 그런데, 강책이 고개를 살짝 젖히자 화살은 강책의 목을 살짝 스치며 날아갔다. 강책은 전혀 타격이 없었다!강책은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과 속도를 모두 알고 있었다. 강책은 말했다. “눈앞에 있는 게 가짜 타쿠미인 거 다 압니다. 이런 속임수로 나를 죽이고 싶은 거죠? 하하, 꿈 깨세요.”잠시 후, 강책은 기를 발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진짜 타쿠미를 찾지 못했다! 타쿠미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강책의 ‘기’로도 타쿠미를 찾을 수 없었다. 일본의 닌자 기술은 오랜 세월 발전해 왔다.그런데 만약 이렇게 쉽게 적에게 들통나면 어찌 거물들을 암살할 수 있겠는가? 강책의 ‘기’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때, 누군가 강책 뒤에서 강책의 허리에 칼을 휘둘렀다. 게다가 쉽게 피할 수 없는 허리 한가운데였다. 하지만, 강책은 잽싸게 몸을 돌려 칼을 내리쳤다. 가짜 타쿠미는 강책의 엄청난 반응 속도에 재빨리 연기 속으로 들어갔다. 조금만 늦었다면 강책에게 잡혔을 것이다. 강책은 기로 타쿠미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타쿠미가 강책에게 다가왔을 때 살기로 느낄 수 있었다. 타쿠미와 쇼타는 전혀 다르다. 쇼타는 미치광이라 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적인 타쿠미에게서 사람을 죽이려 할 때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 덕분에 강책은 순조롭게 타쿠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타쿠미가 움직이지 않으면 강책은 타쿠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 게다가 피리 소리 때문에 더욱이 타쿠미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타쿠미 또한 강책에게 다가가면 들통나기 때문에 죽일 수가 없었다. 강책을 죽이기는커녕, 자칫 잘못하다가 강책에게 잡혀 역으로 살해 당할 수 있다! 강책과 타쿠미는 감히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VIP 라운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세 사람은 매우 초조했다. 이때, 천칭
병원 안으로 들어온 강책은 약재 보관소에서 약재를 고른 후 약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는 강책의 행동에 어리둥절했다. 적과 싸우다가 갑자기 약을 만든 사람은 처음 봤다. 지금은 부상을 입어서 집에 가서 약을 바르고 다시 싸우러 가는 게임이 아니다. 적과 싸우다가 이럴 수 있을까?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강책을 믿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10분 후, 강책은 약을 완성했다. “됐어. 이제 타쿠미의 적살을 상대할 수 있어.” 강책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타이요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 약으로 타쿠미를 상대할 수 있습니까?”강책의 말은 믿기 힘들었다. 강책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안 되죠. 저를 도와줄 사람이 한 명 필요해요.”“누구요?”“이미 도움을 받았어요.” 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는 강책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강책의 말을 들으면 누군가 강책을 도와주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 외에 타쿠미의 적이 또 있을까? 두 사람이 의문을 품고 있을 때, 강책은 약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여전히 피리를 불고 있는 타쿠미를 향해 말했다. “저는 좀 쉬었더니 기운이 넘치네요. 공평하게 하기 위해 당신도 좀 쉬었다 올래요?”타쿠미는 아무 말 없어 피리를 불었다. 보아하니 타쿠미는 휴식이 필요 없어 보였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그냥 시작합시다!” 잠시 후, 강책은 약병을 바닥에 내리쳤다. 그러자 약병은 산산조각이 났다. 잠시 후, 약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가 났다. 현장은 연기로 뒤덮였다. 무슨 상황일까? 타이요우는 깜짝 놀랐다. 설마 강책이 타쿠미와 함께 죽으려는 걸까?절대 그럴 리 없다. 강책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타이요우와 물고기자리는 가만히 지켜보았다. 하지만 연기는 금방 가라앉았다. 마치 한바탕 모래바람이 일어난 후 잠잠해지는 것 같았다. 강책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