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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2화

강책은 두목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갔다.

이때, 오토바이들이 강책의 앞길을 막았다. ”거기 서!”

강책은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추고 무리들을 쓱 둘러보았다.

두목은 강책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어디 조직이야? 감히 우리 폭주족을 강탈하려고 하다니. 하하! 우리 그렇게 만만해?”

강책은 말했다. “나는 어디 조직이 아니라, 황정호 씨를 대신해 황지혁을 데리러 온 거야.”

무리들은 모두 피식 웃었다.

두목은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데려가면 뭐가 달라져? 황지혁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 황지혁은 이미 우리 일원이야, 네가 강제로 데려가도 소용없어!”

강책은 두목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렇다, 황지혁을 강제로 데려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황지혁의 마음은 여전히 폭주족에 있었고, 언젠가 다시 돌아갈 것이다.

강책은 황지혁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강책은 황지혁을 내려놓았다. 잠시 후, 황지혁은 두목에게 달려가 강책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나는 절대 돌아가지 않아! 여기서 강한 남자가 되어서 그 누구도 나를 괴롭히지 못하게 할 거야.”

황지혁은 매우 단순했다.

단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 폭주족의 일원이 되려는 것이었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사람 수로 밀어붙이는 이런 곳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상남자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 황지혁, 나랑 같이 가면 진정한 강한 남자가 되는 법을 알려줄게.”

“아저씨가? 부하 한 명도 없으면서 허풍 떨기는!” 황지혁은 비웃으며 말했다.

두목은 황지혁의 머리를 쓰다듬고 웃으며 말했다. “들었지? 지혁이가 당신 따라가기 싫다잖아, 그러니까 빨리 꺼져.”

이때, 10여 대의 차가 이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잠시 후, 차 안에서 몽둥이를 든 남자들이 우르르 내렸다.

이들은 막강한 세력을 지닌 조폭이다.

예전에 싸움이 난무할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야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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