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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5화

강책은 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쟁터에 있던 남자에게 날카롭게 잘 만들어진 칼은 그야말로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수많은 무기를 봐왔던 강책도 황정호가 만든 칼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화산금으로 만든 칼의 감촉은 다릅니다!”

잠시 후, 강책은 칼을 챙기고 나머지 칼 한 자루를 만들고 있는 황정호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려 했다.

이때, 황지혁은 아쉬워하며 강책을 따라가고 싶어 했다.

강책은 황지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를 달래주었다. 그리고 연락처를 알려주고 앞으로 경성이나 강남에 오면 본인에게 연락하라고 했다.

황지혁은 그제야 강책과 작별 인사를 했다.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장유나는 모든 일을 해결한 후 다음 장소로 향했다.

차 안.

운전을 하던 물고기자리는 웃으며 말했다. “다섯 가지 중에 금, 목, 토는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물과 불만 남았어요. 장유나 씨, 이제 어디로 가면 되죠?”

장유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물과 불은 두 부락에 숨어 있어요. 하나는 상, 하나는 벌이에요.”

상과 벌?

장유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물고기자리가 입을 열었다. “상과 벌은 또 뭡니까?”

장유나는 물고기자리에게 설명했다. “아주 간단해요. 이 두 부족은 같은 신앙과 성물을 가지고 있어요. 다시 말해 하나는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물이고, 하나는 만물을 태우는 불이에요. 옛날에 두 부족의 조상들끼리 신의 물을 관리하는 부락에게 상을, 성화를 관리하는 부락에게는 벌을 맡기기로 했어요. 이 두 성물이 바로 신의 물과 성화예요!”

즉, 신의 물과 성화는 강책이 마지막으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강책은 장유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상과 벌은 뭡니까?”

장유나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상과 벌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인간의 선악을 알아야 해요. 두 부족은 인간에게는 선과 악이 존재한다고 믿어요.”

물고기자리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 두 부족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도 모두 인간에게 선과 악이 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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