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014화

약속한 시간은 두 시간이었지만 강책은 한 시간 조금 넘어 돌아왔다. 강책의 일 처리 속도는 매우 빨랐다.

황정호는 조그마한 상자를 하나 꺼냈다.

사실 황정호는 강책이 혼자 폭주족의 수많은 인원을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때문에 황지혁을 절대 데리고 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황지혁의 마음은 여전히 폭주족에 있는데 그를 데려온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지만 황정호는 돌아온 황지혁을 보고 강책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들!” 황정호는 황지혁에게 달려갔다.

황정호는 며칠 동안 보지 못한 황지혁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지혁아 이제 다시는 폭주족에 가지 마, 알겠지? 아빠 부탁만 들어주면 네가 해달라는 건 모두 해줄게.”

황정호는 황지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하지만 황정호는 황지혁이 평생 폭주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황지혁은 고개를 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다시는 폭주족에 안 가. 그 사람들은 의리도 없고 죽음을 무서워하는 쓰레기들이야!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면 어떻게 강한 남자가 될 수 있겠어?”

황정호는 어리둥절했다.

황정호는 눈앞에 있는 황지혁이 자신의 아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어떻게 황지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한 걸까?

황정호는 황지혁과 강책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말했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저는 단지 지혁이에게 강한 남자가 무엇인지 보여줬을 뿐입니다. 지혁이 나이에 영웅을 존경하고 강한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저희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진짜 영웅이 무엇이고, 진짜 강한 남자가 무엇인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절대 폭주족 같은 쓰레기통에서 물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황정호는 강책의 말을 듣고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지혁이 다시는 폭주족에 가지 않는다고 하니 황정호는 매우 기뻤다.

“강책 씨가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 제가 약속을 지킬 차례군요. 화산금을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강책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