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011화

강책은 물러서지 않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기분이 안 좋으세요? 골치 아픈 일이 있나 보군요. 제가 고민거리를 해결해 드리면 화산금 만드는 것을 도와주실래요?”

“그만 가보세요. 당신의 쓸데없는 말, 듣고 싶지 않습니다!”

황정호는 계속해서 강책을 쫓아냈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심원재한테 화산금을 빼앗아 왔으니 제 실력은 믿으실 겁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황정호 씨 자신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강책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읽는다.

황정호는 고개를 홱 돌려 강책을 쳐다봤다. 여전히 강책을 불신하지만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잠시 후, 황정호는 솔직하게 말했다. “제 아들 황지혁이 요즘 폭주족에 빠져서 저에게 기술은 배우지도 않고 그놈들만 따라다닙니다!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말대꾸나 해요. 지금 집에 며칠째 안 들어와서 열받아 죽겠습니다. 강책 씨가 제 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고, 폭주족과 관계를 끊게 하면 화산금 만드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니 황정호는 방황하는 아들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황정호의 부탁은 강책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두 시간만 주세요.”

잠시 후, 강책은 밖으로 나와 물고기자리에게 말했다. “당장 폭주족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

“네!”

5분 후, 물고기자리는 순식간에 폭주족의 위치를 알아냈다.

강책은 혼자서 폭주족을 찾아갔다. 그때, 남자들이 오토바이 위에 앉아 술을 먹고 있었다. 그중 두목으로 보이는 남자가 닭 다리를 뜯으며 허풍을 떨었다. “싸움도 끝났고, 심원재 개자식도 끝장났으니 우리가 폭주족의 천하제일이야. 우리의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이제 우리 세상이야!”

무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모습을 본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 세상에 바보들은 넘치고 넘친다.

강책은 무리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탁자 위에 올라가 소리쳤다. “황지혁 있어?”

강책의 한 마디는 무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리들은 모두 강책을 쳐다봤다.

“황지혁 있냐고.” 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