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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03화

진행자는 사냥꾼을 한 번 바라보았다, 사냥꾼도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곧이어 사냥꾼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강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어이, 형님. 제가 화산금이 너무 필요한 데, 넘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강책에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하지만 강책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안됩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를 비웃었다. 이미 그들은 강책의 미래를 예상한 듯 했다.

“형님, 처음 오셔서 여기의 규칙을 잘 모르시나 봅니다.”

사냥꾼이 강책을 위협했다, 하지만 강책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자에게 말을 걸었다.

“3억 5천에 낙찰 된 겁니까?”

하지만 진행자는 사냥꾼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냥꾼의 얼굴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방금 전 얼굴에 핀 미소는 사라지고, 늑대와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봐, 신인. 내가 놀아 줄게, 후회 하지 말라고. 여기, 4억!”

천만원씩 오르던 경매 방식은 어느순간 오천만원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강책의 그 다음 말은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10억.”

4억을 순식간에 10억으로 올렸다, 현장에는 강책을 경매 방식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냥꾼은 손을 덜덜 떨었다, 두려움이 아니라 흥분에서 오는 기쁨이었다.

“돈 자랑하러 온 거지? 이봐, 그렇다면 사람 잘못 골랐어. 20억!”

사냥꾼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책이 다시 입을 열었다.

“100억.”

현장에 있던 갑부들의 표정이 하나둘씩 변했다. 천문학적인 숫자에 사냥꾼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동시에 강책을 지적하던 사람들도 사라졌다.

사냥꾼은 한계를 마주했다, 동시에 머릿 속으로는 강책을 처리할 방법만 생각하고 있다. 이때, 강책은 짜증 섞인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돈 없으면 대장 놀이 그만하고 꺼져, 화산금은 내가 가질 거야.”

강책은 사냥꾼을 강압하기 위해 다른 말투로 답했다.

한편, 사냥꾼은 처음 겪는 수치스러움에 주먹을 쥐었다. 동시에 그의 옆 부하들도 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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