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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07화

“좋습니다, 뒷감당 할 준비는 되어 있으신 거겠죠? 각오 하셔야 할 겁니다.”

심원재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냈다.

“저는 지금 바로 경찰서에 전화를 돌릴 겁니다, 허준민 당신 같은 경찰은 해고 당해야 마땅합니다.”

보통 지구대 경찰이면 심원재에게 사과를 하며 비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허준민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돌이 된 것마냥 그 자리에 서 있다.

사실 그는 자신이 해고 당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옆에 ‘수라군신’ 이 서 있기 때문이다.

강책이 이 곳 지역으로 넘어 왔을 때, 지역관할에 군신이 도착했다는 정보가 내려졌다. 사실 모두 물고기 자리가 뒤에서 강책을 대신해 일 처리를 해준 것이다.

강책은 지구대 경찰의 태도와 물고기 자리의 미소를 발견하고는 눈치를 챘다. 심원재는 자신이 한낱 사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곧이어 통화가 연결되었다.

“네, 여보세요. 경찰서 맞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누구 십니까.”

“저는 심원재 입니다.”

“심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무슨 일로 전화 주신 겁니까?”

“지구대 경찰의 직위 해제를 원합니다.”

“경찰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허준민 입니다.”

심원재는 고개를 치켜 올렸다, 자신만만하게 경찰의 대답을 기다렸다. 자신의 단 한마디면 지구대 경찰 한명은 손 쉽게 해고가 가능 하다고 생각했다, 허준민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느라.

이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대답은 그의 예상과는 달랐다.

“심 사장님, 죄송하지만 허준민 경관의` 직위 해제 불가 합니다.”

심원재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떵떵거리며 잘난 척을 하던 행동은 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

“뭐라고요? 지금 내 지시를 무시하는 겁니까?”

전화기 너머로 경찰서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죄송합니다. 심 사장님의 지시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허경관은 우수한 경찰이기 때문에 아무 이유 없이 해고를 내리지 못합니다.”

“나 심원재가 지구대 경찰 한 명을 해고하는 데 이유가 필요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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