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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8화

최윤의 서심산에 대한 공개적인 폭로로 화상그룹의 내막은 이미 언론에게 밝혀진 셈이다. 언론이 들끓고 있는데, 정부가 손 놓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정부는 회사가 사전에 대비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몰래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제일 신태희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새로 임명된 연산시 청장이다, 아무도 그의 외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졸렬한 사람이거나 지혜로운 인재 일 것이다, 그녀는 청장이 후자라고 믿었다. 졸렬한 사람은 청장이 될 수 없다, 어쩌면 김한철은 이미 화상그룹의 약점을 잡고 있을 지 모른다. 매번 그를 떠올릴 때마다 신태희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강책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알 수 없는 연산시의 권력투쟁을 방관하는 늙은 여우 장훈이 더 무섭게 다가왔다. 그녀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아버지, 이제 권력 놀이는 그만하세요. 서심산으로 연산시를 지배하려는 건 모든 인류에게 공분을 삼을 행동이에요, 결국은 실패하게 될 거에요. 지금이라도 같이 저랑 떠나셔야 해요.”

그녀는 생각만 할뿐, 직접 신태열에게 내뱉지는 못했다. 이때, 다급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들어와.”

문이 열리자 귀여운 외모의 여자가 문 앞에 서있다, 신태희 비서 두명 중 한명인 여지원이다. 여지원과 김하윤은 신태희의 양팔을 맡고 있다, 출중한 외모에 똑똑하기까지 해서 종종 신태희를 도와 계획을 짜기도 한다. 초조한 여지원의 모습에 신태희가 물었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초조해해?”

여지원은 울먹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부회장님, 하윤이가 납치당했어요!”

“뭐?!”

신태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와 여지원, 김하윤은 친자매처럼 지냈기 때문에 신태희는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어떤 놈이 감히?”

여지원이 고개를 숙였다.

“그..그..무상명인 정해운이에요!”

“그 변태새끼가?!”

신태희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매일 화상그룹에서 여자들이랑 이상한 놀이나 하면서 감히 김하윤을 건드리다니.

“가만 안둬!”

그녀는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서 정해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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