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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7화

화상그룹 건물 안. 소헌이 차를 마시며 부하직원에게 현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어르신, 어제 계획이 실패하고 노윤아가 반격을 시도해왔습니다.”

부하직원이 노윤아의 추모 공연에 대한 모집을 상세히 보고했다, 심지어 추모 공연에 참가하는 연예인 명단까지 리스트로 만들어 제출했다.

“어르신, 이건 명단입니다.”

소헌이 손을 내저었다.

“안 봐도 돼, 이상한 애들만 모여 있겠지. “

“임민지가 뒤에서 도와 준다고 하지만 노윤아는 신인에 불과합니다, 짧은 시간내에 이렇게 많은 인원을 모을 능력이 있었을 까요?”

소헌이 코웃음을 쳤다.

“조금만 더 머리를 써봐, 분명히 강책이 뒤에서 손을 써주고 있겠지. 어제도 분명히 그 놈이 우리 계획을 망쳤을 거야.”

부하직원이 물었다.

“어떻게 상대하는 게 좋을까요?”

소헌의 눈빛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추모 공연의 마지막 피해자가 누군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사실 소헌은 이미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었다, 마침 강책이 스스로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들어온 셈이 되었다.

“일단 박씨 부자부터 잘 관찰해. 내 다음 계획의 중심인물이 될테니까.”

부하직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이어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소헌은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혼자 중얼 거렸다.

“박씨부자 같이 일 못하는 새끼들은 목숨이라도 내놓아야지. 강책아, 추모 공연을 해서 나한테 반격하겠다? 허허, 네가 네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야!”

..

한편, 부회장 사무실 안.

신태열의 딸, 신태희가 여유롭게 노래를 들으며 뉴스를 보고 있다. 화상그룹에 일어난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누가 죽든 살든 그녀와는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한 예감에 뒤에서 몰래 자신의 자산을 해외로 이체하고 있었다, 화상그룹이 연산시를 점령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신태희는 빠른 눈치와 상황 파악에 예민한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여자의 섬세한 장점을 이용해 커리어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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