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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91화

소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

식약식당 안, 강책은 3층 창문 너머 들락날락 하는 손님들을 바라보고 있다. 바라보는 눈빛에는 교활한 느낌이 드러난다. 그는 신태열의 등장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당당하게 들어왔다면 화상그룹이 모를리 없을 터. 그는 한발자국 나아가 신태열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물병자리가 한숨을 쉬며 다가왔다.

“이건 저희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매 결제마다 생기는 적자는 물론, 손님이 많을 수록 장사가 좋아지고, 결국 적자가 점점 많아질 겁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건, 지구에서 저희 식당밖에 없을 겁니다.”

사실 식약식당은 적자수준이 아니라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손실이 컸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연산시에 와서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적자가 커도 상관이 없었다. 이때, 창문너머 검은 색의 작은 차량이 길 옆에 세워졌다. 차 문이 열리고 유럽스타일의 옷을 입은 노인이 나왔다.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누구지?”

물병자리가 재빠르게 창문으로 다가갔다.

“노문강입니다. 유명한 푸드잡지 ‘향기’ 의 편집장입니다. 요리평가에서는 제일 최상위에 위치해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이 좋다고 알려진 음식과 식당 모두 최고 평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 하지만 굉장히 까다롭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냥 음식은 성에 차지도 않아서 종종 별점을 낮게 준다고 합니다. 저 사람의 비평때문에 망한 식당도 한 두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요리 업계에서는 사랑할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평을 받게 된다면 업계 뿐 아닌 사회적으로도 유명해지지만 그 반대로일 경우, 잔인하게도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러한 늙은이가 식약식당을 찾아 온 것이다. 강책은 눈을 깜빡이며,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신태열이 보낸 스파이가 아닐까? 하고.

“저분의 성격은?”

“공평무사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즉 돈, 여자등 어떠한 이익도 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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