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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96화

강책이 위층으로 올라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밑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두 번째 심사가 시작된 것이다.

"내려가자."

강책은 물병자리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는 쥐 10마리가 식당 안을 돌아다니고 있고, 손님들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겁이 많은 손님은 테이블 위로까지 올라가 몸을 피했다. 강책은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상대는 자신을 모함해서 식당을 먹칠할 생각이다. 항상 있었던 일이였기에 놀랍지도 않았다.한 직원이 나서서 쥐를 잡는 도중, 손님 한명이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켰다. 증상이 심각해보였다. 같은 테이블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깜짝 놀라 그를 살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괜찮으세요?”

“이게 무슨 일이야, 방금 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왜 갑자기 쓰러져?”

이때, 한 손님이 그들에게 다가갔다.

“잠깐 비켜주시겠습니까, 저는 의사입니다. 잠시 진찰 좀 하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이시군요, 얼른 봐주세요.”

이어서 자칭 의사라고 하는 남자가 자리에 앉아서 진찰했다.”

“식중독입니다!”

"식중독" 은 식당뿐만 아닌 손님에게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단어다. 의사의 말에 다른 손님들은 자신도 식중독에 걸리지 않았는 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어렵게 창업한 식당의 가치는 순식간에 떨어진다. 노문강처럼 최정상의 미식가가 호평을 내려도 ‘식중독’ 이라는 사고가 일어나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식당 안 손님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의사가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다급하게 말했다.

“얼른, 119에 전화해주세요. 조금만 늦으면 죽을 지도 몰라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을 꺼내 119에 전화하기 바빴다. 의사가 강책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식당 사장 되시는 분이죠?”

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의사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네, 인정은 하시네요. 지금 그쪽이 하신 짓이 뭔지 보셨을 겁니다, 식당 주인이 돼서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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