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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99화

한편, 소헌이 화상그룹 본사로 돌아와 신태열의 사무실에 와있다. 그 시각 신태열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제왕과 비슷했다. 연산시 전체를 관리하는 동시에 통제도 가능했기에 누구도 그에게서 연산시를 뺏을 수는 없었다. 신태열은 돌아온 소헌을 보지도 않고 물었다.

“왔어?”

“네.”

소헌은 의자에 앉아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연속으로 두 번 공격했는데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강책이라는 놈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에요,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신태열도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는 서류를 고치면서 대답했다.

“당당하게 연산시에 들어올 때 부터 쉽지 않은 놈이라고는 생각했어. 일단 가만히 지켜보자고.”

신태열의 대답은 소헌의 예상을 빗나갔다.

“네? 강책이 연산시에서 날뛰는 걸 가만히 두신다고요?”

“모든 연산시는 내 손 안에 있어, 날뛰기는 무슨.”

“방금 연산시에 정착한 사람입니다. 아직 힘이 약할 때, 바로 잡는 게 저희 쪽에서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신태열은 다른 생각이다.

“너가 해봤잖아. 아무런 소용도 없어. 매장시키는 커녕 오히려 명성이 더 높아졌잖아, 다시 한번 더 했다가는 더 올라갈거야.”

잠시 머뭇거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상대가 올라갈 때는 피해야 할때야. 지금 강책의 명성이 저렇게 높은데, 우리가 지금 나서서 그럴 필요가 있겠나? 초조한 건 우리가 아니라 그 놈이야. 우리한테 남고 남는 게 시간이야, 놀아주면서 천천히 공격하면 돼. 하지만 강책은 달라, 저 놈 딸은 서심산에 중독됐어. 남은 시간이 별로 없을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알아서 초조해질거야. 그때 다시 공격하는 게 좋지 않겠어?”

소헌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회장님, 이제 뭘 하면 될까요?”

“이제 해야할 일 해야지.”

신태열이 고개를 들어 답했다.

“모레에 성문전시관 물건을 받아야해. 그리고 외국인들한테 팔면 돈을 두둑히 받을 수 있을거야. 이 일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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