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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95화

만약 노문강의 속내를 알지 못했다면 소헌은 강책이 짜놓은 연기라고도 믿을 뻔했다.

“허, 솜씨가 대단하구만.”

하지만 소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변태같이 생긴 남자가 달려왔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허리를 숙였다.

“소사장님, 지시 하실 게 있으십니까.”

남자의 이름은 조유비, 연산시에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다. 그 이유는 강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함하고, 시비를 걸어 이간질을 시키는 데에 능력이 있어서다. 대기업의 사장들도 예외는 아니였다. 또한 조유비를 건드리면 더러운 수법을 쓰더라도 지구 끝까지 쫓아가 다시 복수하는 성격을 가졌다. 속담 중 ‘결코 소인에게 죄를 짓지 마라.’ 에서 소인은 조유비를 가리킨다. 그래서 그와 얽히게 될까봐 보는 사람마다 모두 그를 피했다. 하지만 치사하고, 철판낯짝의 조유비도 소헌의 앞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도 연산시의 세력이 누구의 손에 들어있는 지 확실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인은 건드릴 수 있으나 화상그룹을 건드리는 건 절대 용납하지 못했다. 소헌은 조유비를 슬쩍 보고는 건녀편을 가리켰다.

“반나절 안으로 저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서 논란거리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데.”

조유비는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 임무를 받은 덕에 미소를 지었다.

“식당에 논란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반나절은 너무 길고, 한 시간만 주세요.”

“오?”

소헌이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좋아, 그럼 한 시간 안으로 저기를 시끄럽게 만들면 3억을 주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사장님.”

조유비는 더 이상 긴 말을 하지 않고, 전화를 꺼냈다. 그리고 자신의 부하에게 전화를 걸어 계획을 하기 시작했다. 몇 분뒤, 통화를 끝내고 배시시 웃으며 소헌의 옆에 섰다.

“모든 계획은 끝났습니다. 5분 뒤에 재미난 일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좋아.”

소헌은 다시 젓가락을 들어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먹으면서 건녀편의 식당을 주시했다. 5분동안 식약식당 안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식당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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