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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46화

신태민은 바로 회의실을 나가서 인원들을 집결시켰다.

신태윤은 회의실에 앉아 전방의 소식을 주시했다.

오늘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하늘도 기분이 안 좋은지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평범해 보이는 경찰차 한 대가 골목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 차는 넓은 도로를 포기하고 계속 골목길만 골라서 다니고 있었다.

게다가 경적 소리도 울리지 않았고 행적을 감추려는 것처럼 은폐된 곳으로만 차를 몰았다.

경찰서에 무사히 도착하는 게 그들의 임무였다.

하지만 일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절반 정도 갔을 때, 논밭에서 소 한 마리가 튀어나오더니 경찰차의 길을 막았다.

양 옆은 논두렁이라 지나갈 방법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뒤로 후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도로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를 인도해서 길을 비키게 하는 것이었다.

“일단 내려서 상황을 살피죠.”

운전대를 잡은 형사가 차를 세우자 한 형사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폈다.

그는 주변에서 밭일을 하는 농사꾼을 찾았다. 하지만 주변은 고요할 뿐,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형사가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갑자기 논두렁에서 가면을 쓴 남자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은 신속하게 각목으로 형사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형사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들은 경찰차로 달려들었다.

차 문을 열고 내리려던 운전기사를 차에서 끌어 내리고 인정사정없이 각목을 휘둘렀다.

그러고는 차 문을 열고 제복을 입은 소녀를 잡아 자루에 넣고는 어깨에 둘러메고 도망갔다.

불과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한 형사가 피를 흘리며 윤병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청장님, 큰일 났어요. 놈들이 아이를 납치해서 도망갔습니다!”

말을 마친 형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편, 신태윤은 회의실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태민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 속에는 자루에 담긴 소녀가 있었다.

신태윤은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성공이야! 태민이 이 자식 머리는 둔해도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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