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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28화

또 동시에 검은 차량 3대가 다시 달려들었다. 3대 중 1대가 정몽연의 속도로 따라 붙었다. 이상함을 감지한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서 주위를 번갈아 보며 상황을 살폈다. 이때, 앞에 있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는 정몽연의 차와의 거리를 좁혔다. 동시에 옆에서 달리고 있던 차와 뒤에서 달리고 있던 차가 정몽연의 차에 서서히 다가왔다. 차량 5대가 정몽연을 완전히 포위했다.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황에 정몽연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하며 “납치하려고 하는 걸까?” 라고 물었다. 곧이어 검은 차에 문이 열리더니 나시를 입은 건장한 남자 4-5명이 차에서 내렸다. 큰 덩치에, 팔목에는 호랑이,용 문신이 가득했다. 그 중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은 빨간 머리를 하고, 얼굴에는 살이 쪄서 기름기가 가득했다.

“돼지?”

변아름은 그를 보자 깜짝 놀랐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이 구역의 깡패이다. 많은부하직원들을 거들고, 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괴롭히는 집단의 리더이다. 일반인 같은 경우, 저 집단을 보기만 하면 도망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왜 하필 돼지가 변아름 등을 노리고 왔는 지 알 수 없었다.

“내려.내리라고!”

돼지의 부하가 철몽둥이로 차 후드를 계속 가격했다. 차 안에 있는 세 사람은 모두 문을 열어 나왔다. 돼지는 담배를 뻑뻑 피면서 입을 열었다.

“야 이 개자식들아, 미소관은 내가 관리하고 있는 곳이야. 너네 때문에 지금 받는 월세가 적어졌잖아! 너네 세 사람 모두 각오해야할거야!”

변아름이 돼지의 말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두 손을 돼지의 팔목에다가 올리고는 몸을 배배 꼬는 행동을 취했다.

“돼지오빠, 사실 이 일은 저희랑 연관이 없어요. 그건 모두 강책이 잘못한 거에요. 피터한테 질투가 나서 신고를 한 건 모두 저 자식이에요. 그래서 돼지 오빠가 월세를 적게 받게 된 거구요. 탓하시려면 저 자식을 탓하셔야 해요, 아시겠죠? 돼지오빠?”

변아름은 방금 전 강책이 자신을 구해준 은혜도 까맣게 잊고 모든 책임을 그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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