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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6화

이때, 한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총괄매니저님, 시키신 데이터 피드백 나왔습니다.”

“한번 보여주세요.”

배민아는 최근 데이터에 대한 피드백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좋네요. 런닝맨 시청률은 떨어지고, 저희 쪽 시청률이 더 올랐네요. 곧 있으면 시청률 똑같아 질 거고, 30분 뒤면 저희 시청률이 그쪽보다 더 오르겠죠? 무한도전으로 많이 벌어들이지는 못하겠지만 블링유는 런닝맨 때문에 손실이 막중할 거에요. 자기 주제를 알고 가만히 자리에 있으면 될텐데, 왜 쓸데없는 고집을 피워가지고 이런 사단을 만들었을까요?하하하하.”

배민아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서 사무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또 한번 더 술잔을 들어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블링유의 설비관리부서 안.

총괄매니저 김수정은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소리치기 시작했다.

“임창호, 이게 뭐 어떻게 된거야? 화면이 왜 갑자기 꺼져?”

순간, 임창호의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절망스러운 눈빛으로 “죄송해요, 김매니저님. 제가 잘 못 생각했습니다..” 라며 말했다. 김수정은 그의 대답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만약 잠깐의 실수 였다면 임창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다시 복구에 힘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울먹거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된건데 그래?”

김수정의 물음에 임창호는 모든 일을 다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김수정은 듣자마자 임창호를 향해 손가락질 하며 소리를 질렀다.

“예전에도 말했다 싶이 물병은 내가 기술 높은 사람들 중에 특별히 골라온 사람이라고 했었어. 왜 그 사람 말대로 하지 않은 거야? 그렇다면 지금 이런 결과는 없었을 거라고! 네 그 무식하고 거만한 행동 때문에 다 망쳤어! 임창호 이 개보다 더 못한 놈아!”

임창호는 그저 묵묵히 그녀의 폭언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김수정이 “복구할 다른 방법은 없어?” 라며 물었다. 임창호는 이빨을 꽉 깨물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도 달리 어찌할 방법을 내놓지 못했다. 어쩌면 이 싸움은 전패가 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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