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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39화

“응?”

“어떻게 된 거지?”

정단은 밖으로 나오면서 말했다. “강 회장님, 저쪽에 화재가 발생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혔나 봐요”

“가보죠.”

강책은 담배를 버리고 곧바로 차를 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퇴근 시간이라 길이 완전히 막혀서 차가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강책이 차에서 내려 보니 양쪽 소방통로가 모두 꽉 막혀 있었다. 소방관들은 차에서 내려 통로를 개척하려고 했는데 퇴근 시간이라 도저히 소방차가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쯤이면 건물이 다 타서 재가 될 것만 같았다.

강책이 군중 속으로 뛰어들자 양자리도 그의 뒤를 따랐다.

화재 현장에 다가가보니 30층짜리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고 꼭대기 여섯층은 모두 불에 탔으며 엘리베이터도 전혀 사용할 수 없었고 화세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빌딩 안에 사람들은 안에 갇혀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죽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60대 중반의 남자가 달려들어 화재 현장을 향해 크게 외쳤다. “여보, 손녀랑 꼭 버텨, 내가 이미 사람을 불렀어.”

빌딩 안의 와이프와 손녀는 그의 외침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양자리가 강책에게 다가와서 귓속말로 속삭였다. “총수님, 저 사람이 바로 조 씨 집안의 현 가주인 조성열 입니다!”

조 씨 집안의 가주?

이 신분은 어마어마했다.

조성열의 신분하고 지위는 도영승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경성에서 아주 큰 인물이었다.

조 씨 집안은 어게인 하이테크의 원조였으며 집안 재산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불길은 점점 거세졌고 소방차는 여전히 들어오지 못했다. 곧 빌딩 안에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만 같았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주위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내 아내와 손녀를 구해주겠어요? 1억 원을 드릴게요.”

1억.

일반인들에게는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

다만….

주위 사람들은 하늘을 찌르는 불길을 보고 겁에 질려 아무도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2억 원을 드릴게요!”

조성열은 계속 외쳤다.

액수가 많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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