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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89화

유진명이 돌아서자 강책이 뒤에서 건들거리며 물었다.

“유 본부장님, 모리 하이테크는 원래 당신이 후계자였는데, 저는 영문도 모른 채 그 자리를 가로챘는데 저를 질투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유진명이 발걸음을 멈추었고, 잠시 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물론 아닙니다. 당신은 회장님의 친아들이고, 자식이 부업을 이어받으며 회장님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 가장 적합하죠. 도련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회장님이나 저나 모두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습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 본부장님,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네.”

유진명은 자리를 떠났고, 강책의 옆에 있던 임지란은 유진명이 떠나는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유 본부장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젊은 나이에 저 직책까지 가서, 성품도 모두 최고이고 말이야. 책이 네가 그 사람 자리를 빼앗고도 조금도 질투하지 않다니, 아주 괜찮은 사람이 분명해.”

강책과 양자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지란 아주머니, 일단 별장에 들어가시죠.”

"그래.”

세 사람은 별장에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별장은 그리 크지 않았다, 부지면적이 600평 이상이며 앞에는 마당, 뒤에는 수영장이 있고, 지하 차고가 딸려 있는 지상 3층 건물이었다.

지상 1층은 거실로 각종 오락시설이 갖춰져 있고, 2층은 휴게실, 3층은 대부분 서재, 헬스장 등 여가 공간으로 쓰였다.

경성에 이렇게 호화로운 별장이 있다면 분명 백억 이상의 가치가 있을 텐데, 강한비는 정말 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사람은 씻고 나온 뒤 거실 소파에 앉았고, 강책은 TV를 켜고 문을 닫았다.

10분 동안 TV를 말없이 보다가 강책은 무심코 물었다.

"지란 아주머니, 이 강한비가 정말 제 아버지라고 생각하세요?"

임지란은 어리둥절했다.

"어……물론이지, 그는 전과 거의 똑같아. 한비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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