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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7 화

연바다는 시선을 돌렸다. 그러다가 그녀의 웃음을 마주했을 때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순간 그 호칭 때문에 난 짜증이 사라져 버릴 정도였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침대맡에 앉은 강하랑은 이미 그릇을 들고 먹고 있었다. 연바다도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는 시선을 돌려 목울대를 꿈틀거렸다.

“필요한 거 있으면 다시 불러.”

그렇게 말하면서 강하랑에게서 시선을 뗐다. 설탕을 부어주면서 말한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좀 더 낮았다.

숟가락을 내려놓은 후, 그는 테이블 위의 노트북과 핸드폰을 들고 떠났다. 마치 도망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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