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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0 화

아마도 강하랑이 이렇게 얘기할 줄은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연바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고 등을 곧게 세운 자세였다.

하지만 차갑게 굳은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나지 않아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강하랑은 손을 들어 대담하게 그의 머리를 만졌다. 예쁜 얼굴에는 미소가 걸렸다.

“이거 봐. 나도 답을 내놓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어.”

“그럼 만약 내가...”

연바다의 목소리는 조금 쉬었다. 서늘한 강하랑의 손을 쥔 그의 눈동자는 조금 어두워졌다.

“만약 내가 앞으로 널 속이지 않겠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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