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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6 화

강하랑은 오후가 되어서야 깨어났다.

오후가 되기 전까지 그녀는 아무런 의식이 없었다. 간호사가 주사 놓아줄 때와 연바다가 그녀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만 그저 어렴풋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뿐이다.

다만 그때도 정신이 또렷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그저 기척만 느꼈을 뿐 소리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가 되어서야 두통과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녀가 눈을 뜬 순간 의자 등받이에 기대 쉬고 있는 연바다가 시야에 들어왔다.

연바다의 긴 팔과 긴 다리는 비뚤게 의자에 뻗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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