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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5 화

강하랑은 그 소리에 억울한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얗고 매끈하던 피부는 종이 때문에 붉은 흔적이 생겼다. 지금 모습을 보면 정말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연바다는 그대로 우뚝 멈춰 섰다. 검은 눈동자는 더욱 깊어졌다.

그 모습을 본 강하랑의 마음속에서는 저도 모르게 두려움이 치솟았다.

그녀는 멍하니 자기한테 다가오는 연바다를 쳐다보았다. 연바다가 강하랑 앞에 멈춰서서 손을 뻗자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려고 했다.

하지만 공간이 없어서 물러날 곳도 없었다.

연바다는 더 움직이지 않았다. 강하랑이 그를 피할 때 그는 손을 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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