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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화

“형, 그냥 이렇게 나가도 돼요?”

호텔 밖에서 단유혁은 단이혁을 따라가며 물었다. 차가운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지만, 말투에는 언짢음이 잔뜩 서려 있었다.

그들이 오매불망 찾는 사람은 바로 이 호텔에 있다. 하지만 결국 얼굴 한 번 못 봤다니, 어떻게 마음 편이 떠날 수 있겠는가? 보살이 오더라도 마음 편이 떠나지는 못할 것이다.

단유혁이 불쾌함을 대놓고 드러낼 정도면 단이혁은 더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도시락통을 꽉 든 채로 고개를 돌려 호텔을 바라봤다. 그리고 단유혁과 마찬가지로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장소를 알아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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