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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3 화

침묵을 깬 사람은 바로 연바다였다. 그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허, 정말 멍청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순진도 하네요.”

연바다는 고개를 비스듬히 돌리더니 창백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이마를 타고 물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것이 그의 식은땀인지 아니면 강하랑이 올려놓은 젖은 천의 물기인지 몰랐다.

대충 물방울을 닦은 연바다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단하랑 씨는 오는 길 내내 내 욕을 했죠. 그 표현들이 나름 나랑 잘 맞기도 했어요. 그런데 미친놈한테 그런 말을 하는 게 정말 멍청한 짓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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