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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2 화

아마도 그녀가 연바다 이마에 올려둔 젖은 천 탓인지 연바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거만한 그의 태도도 다시 돌아왔다.

그는 씩씩대는 강하랑을 흘겨보며 더 비웃었다.

“단하랑 씨도 내가 미친놈이라면서요. 미친놈을 이 기회에 죽이기는커녕 야밤에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여 보살피는데, 이게 어딜 봐서 호의에요? 사람들이 봤으면 단하랑 씨를 성모라고 욕하고 비웃었을 거라고요. 알아요?”

은은한 모닥불 불빛에 강하랑의 표정도 점차 굳어졌다.

화가 난 것은 아니다. 그저 연바다의 말을 듣고 나니 확실히 미친놈과 화를 내어봤자 쓸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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