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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화

강하랑은 연바다의 말을 들으면서, 또 이 처량한 풍경을 보면서 차차 이성을 되찾았다.

어슴푸레한 하늘에 빛이 점점 밝아졌다. 아침의 햇살이 구름을 가르고 마침 호수를 비추어 환한 빛이 반사되었다.

구름에 어느 정도 가려지긴 했지만 햇살 덕분에 음습했던 기운은 모조리 사라져버렸다.

강하랑은 고개를 들어 연바다를 보면서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연바다 씨, 저를 좀 옮겨줄래요? 저쪽의 풍경을 보고 싶은데 앞의 나무 때문에 안 보여요.”

연바다는 그 소리를 듣고 의외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속도 좋네요. 이런 상황에서 풍경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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