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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껴! 이런 기회를 왜 놓쳐? 껴!”

박재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이덕환이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

그는 아까부터 계속 점심 메뉴를 생각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늘솜가의 음식을 먹자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 특히 이틀 연속 강하랑의 음식을 먹으니 더 그러했다.

이미 환상의 맛을 보았으니 다른 음식은 성에 차지 않았고 먹는다고 해도 마치 맛없는 고무를 질겅질겅 씹는 기분이었다.

정수환이 마침 강하랑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하니 그는 당연히 두손 두발 들 정도로 찬성했다.

다수결로 찬성하니 아직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도 당연히 반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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