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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난 전 와이프야.

별장 안의 방은 손님의 휴식을 위해 잠시 제공한 것뿐이다. 방음 효과가 호텔 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그의 비명 소리에 아래층 손님까지 모두 깜짝 놀랐다. 꽉 걸어 잠근 문이 세게 열렸다. 이어서 흐트러진 옷차림에 목에는 키스마크가 잔뜩 남아있는 남자가 안에서 뛰어나왔다.

셔츠의 단추는 마지막 하나를 남기고 모두 풀렸다. 그 바람에 가슴팍과 복부가 모두 보였다.

남자는 맨발로 복도에 나와서 크게 소리를 질렀다.

“경호원, 별장 경호원 없어? 다 죽은 거야? 당장 나와!”

이때, 기자가 인기척을 느끼고 구석에 튀어나왔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남자를 향해 연속으로 버튼을 눌렀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눈이 아팠다. 또 얼굴이 노출될까 봐 서둘러 손으로 가렸다.

“그만 찍어, 초상권으로 고소하기 전에.”

“듣자 하니 오늘 여자친구를 데려왔다고 하던데 결혼하실 생각이십니까?”

“얼마 전에만 해도 젊은 여성과 함께 산부인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혹시 속도위반인가요?”

남자는 무려 오 도련님이다. 기자는 계속 특종을 잡았다는 생각에 들떴다. 이때, 한 여자 기자가 기회를 틈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옷장 앞에 서있는 강민호를 발견했다.. 그는 문을 잡고 옷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양을 취하고 있었다.

그녀는 강민호와 눈을 몇 초 동안 마주치고 크게 소리쳤다.

“강민호다, 강민호가 방 안에 있어!”

밖에 있는 사람들도 서둘러 밖으로 나와 구경하기 바빴다. 문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오 도련님의 얼굴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얼굴 마저도 키스 자국이 남아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제대로 놀았구나!”라며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오 도련님은 공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바람기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난 탓에 기자가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오 도련님, 민호 씨와 커플 이신 겁니까?”

오 도련님은 자신의 얼굴을 벅벅 닦아냈다. 짜증나는 얼굴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커플 좋아하고 있네. 저 인간이 갑자기 덮친 거라고! 무슨 짐승처럼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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