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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어디 잘못했는데

근데 지금 여기 온 저 사람이 둘째 큰아버지 소속이라니 말도 안 된다.

둘째 큰아버지가 해외 업무 때문에 바쁘셔서 국내 업무는 자기 아빠한테 맡겼다고 들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생각할 시간도 없었고 어드덧 육지한은 강이연 앞에 서 있었다. “이연 아씨.”

육지한은 신은지한테 눈길을 돌렸고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은지도 의아한 듯 말하려고 했지만 육지한은 더 이상 그녀한테 눈길을 주기 않았고 바로 뒤돌아 1208호 방으로 향해 걸어갔다.

경비원들도 기자들을 밖으로 모셨고 다른 고객님들도 1층으로 모시게 되었다.

현재 복도 내에는 육지한이 데리고 온 사람 외에 신은지와 강이연 그리고 헐벗은 거나 마찬가지인 오 도련님뿐이었다.

육지한은 방으로 들어가 얼마 지나지 않자 제대로 차려 입지 않는 강민호를 밖으로 데려 나왔다. 강민호는 기가 꺾인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나왔고 문 앞에 서 있는 오 도련님을 보게 되었다. 그의 몸에는 빨간 키스 자국이 선명했고 한눈에 보였다.

강민호는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했다.

방금 까무잡잡한 방에 있었고 또 기자들이 몰려 들어와 정신이 없어서 자기가 남자한테 키스했다는 걸 잊고 있었는데 지금 정신 차리고 보니 미칠 지경이었다.

남자한테 그렇게 진한 키스를 했다니 속이 너무 쓰려 정말 설에 먹었던 떡국도 토할 뻔했다. 이 때문에 나중에 무슨 후유증이라도 있을 가봐 걱정이었다.

사실 오 도련님도 강민호랑 마찬가지였고 큰 충격을 입게 되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강민호 엉덩이를 향해 한 발 힘껏 찼다. “네가 뭔데 구역질이야?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들어오자마자 사람 구분하지도 않고 키스하다니 불이라도 켰으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거 아니야.”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면 화면발 때문에 마른 체형을 선호했다. 강민호는 지난 드라마 때 환자 역할을 맡은 관계로 살을 많이 빼 전보다 더 말랐다. 그래서 오 도련님의 힘에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 손발 다 합쳐서 오 도련님과 몸싸움을 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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