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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그녀의 첫사랑

신은지는 평소 나유성에게 나는 향긋한 우드향이 느껴졌다.

잠시 후, 신은지는 화들짝 놀라며 나유성 품에서 빠져나와 말했다. “고마워, 발에 뭐가 걸렸나 봐.”

신은지는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았다. 하지만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신은지는 방금 뭐에 걸려 넘어진 걸까?

신은지가 땅바닥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나유성은 말했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들어가자.” 신은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신은지는 자신이 잘못 본 거라고 생각했다.

레스토랑 근처 주차장, 박태준은 차 안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박태준은 레스토랑과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 있었지만 온 신경은 모두 신은지에게 있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신은지가 뭐에 걸려 넘어졌는지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졌다는 것은 나유성이 한 짓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나유성은 방금 전 신은지가 박태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도 고개를 돌려 못 본 척했다.

나유성, 그야말로 교활하다.

나유성은 겉으로 보기에 온화하고 매너 좋은 신사 같다. 하지만 속으로는 악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신은지는 순진한 양의 탈을 쓴 나유성에게 깜빡 속고 있는 것이다.

박태준은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나유성과 신은지는 이미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고 없었다.

잠시 후, 박태준은 아무도 없는 텅 빈 입구만 바라보다 차에서 내려 담배를 꺼냈다.

이 시각 레스토랑 안, 나유성은 매너 좋은 신사답게 신은지에게 의자를 빼주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박태준은 담배를 한 모금 태우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신은지는 나유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신은지는 갑자기 고통을 느꼈다.

남자는 성관계 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지 않나? 3년이 지났는데도 박태준의 스킬은 여전히 형편없었다.

신은지는 주문을 끝내고 형식적인 인사를 나눈 후 말했다. “이모, 저희 엄마가 강 씨 가문에 대해서 말한 적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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