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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후회 안 해요

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신은지를 향해 돌진했다.

전화를 받고 있던 신은지가 차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신은지를 향해 돌진하던 차는 어딘가 부딪혀 유리 파편들이 신은지에게 날아와 몸에 박혔다.

이때, 신은지는 깨진 유리창 너머로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다.

신은지는 비명을 질렀다.

잠시 후, 현장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미치광이 같은 운전자는 신은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신은지는 등 뒤에서 누군가 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틀거리며 몇 걸음 내딛던 신은지는 무언가에 걸려 넘어져 버렸다.

‘펑’

차는 신은지를 향해 돌진했다.

바닥에 쓰러진 신은지는 팔꿈치와 무릎에 피가 흘렀다. 하지만 아픈 와중에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

잠시 후, 정신이 든 신은지는 주변의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빨리 119에 신고해요!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침 이때, 한 인플루언서가 사고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여러분, 지금 동성로에서 참혹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운전자는 분명히 피해자에게 고의로 돌진했습니다. 브레이크 등이 전혀 켜지지 않은 것을 똑똑히 봤습니다. 이것은 분명 원한에 의한 살해가 아니면 사회에 대한 원한입니다.”

신은지는 이를 악물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핸드폰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방금 전 차가 돌진할 때 누군가 신은지를 밀쳐냈었다.

때문에 신은지는 다행히도 차에 부딪히지 않았다. 하지만 넘어질 때 깨진 유리 파편에 팔과 다리가 긁혀 상처가 생겼다.

신은지는 생명의 은인이 누군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생명의 은인은 보이지 않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신은지를 살려준 사람은 여자였다. 옷차림과 화장한 것으로 봤을 때 신은지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였다. 게다가 몇 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들고 있었던 것을 보면 부자인 것 같았다.

여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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