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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다음날.

신은지가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한 동료가 신은지를 붙잡고 말했다. “은지 씨, 얘기 들었어? 백 선생님께서 죄를 인정하셔서 다음 달에 판결이래.”

“백진희가 죄를 인정했다고?”

신은지는 백진희가 강태만을 찾아가서 난리를 피우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백진희가 죄를 인정하다니, 보아하니 강 씨 집안 친분에 따라 편을 드는 듯했다.

“백 선생님이 왜 그러셨을까? 퇴직을 눈앞에 두고 명예를 잃은 거지.”

신은지는 웃으며 말했다. “누가 알겠어? 아마 나이가 있어서 그냥 다 포기한 거 아닐까?”

신은지는 백진희가 죄를 인정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강이연이 만만한 상대였다면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신은지는 강태민이 자신을 찾아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신은지 씨, 혹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습니까?”

깔끔한 캐주얼 차림의 강태민은 복잡한 표정으로 신은지에게 말했다.

신은지는 지난번에 강태민을 만났을 때보다 머릿속이 더욱 복잡했다. 지난번 강태민은 강이연의 둘째 큰아버지이자 신은지의 엄마를 죽인 용의자였다.

하지만 오늘은...

신은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자 강태민도 재촉하지 않았다.

한참 후.

신은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괜찮으시면 이 근처 카페 가서 이야기해요.”

잠시 후, 두 사람은 고급스러운 카페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룸 안에 자리를 잡았다.

신은지는 밀크티, 강태민은 레몬차를 주문했다.

신은지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신은지의 핸드폰에는 카톡이 여러 개 와 있었다.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신은지는 말했다.

“이연이가 어려서 철이 없어요. 제가 이연이한테 남포로 돌아가서 과거를 회상하라고 했습니다. 이연이가 남포 가기 전에 은지 씨에게 직접 사과할 겁니다.” 강태민은 말했다.

“사과는 필요 없어요. 강이연 씨 사과는 아무나 받을 수 없죠.” 신은지는 강태민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말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진실을 밝히세요. 죄를 저질렀으면 벌을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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