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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운동 좀 할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박태준의 제안이 끝나자마자 신은지는 이를 거절했고, 감정이 격해져 목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높아졌다.

박태준은 따가운 귀를 누르며 몸을 바로 세웠다.

“나랑 함께 살게 한 이유는 단지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야. 강씨 가문이 비록 경인 시에서 세력이 많이 대단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돼.”

그는 신사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같이 한 집을 사용하는 것이지 같은 방을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해? 나도 같은 방을 쓰는 것을 원하지 않아. 너한테 뭘 해주고 싶어도 힘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박태준은 남자의 자존심과 관련된 이런 일을 이렇게 가볍게 말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신은지는 그의 용기을 칭찬해야 할지, 아니면 그의 뻔뻔함을 칭찬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 아파트에 사는 게 좋아.”

“네가 살고 있는 그 아파트만 해도, 신진하가 마음대로 건달들을 사용해서 아파트 입구에서 쉽게 널 납치할 수 있어. 넌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해?”

“……”

“잠깐만 살다가 이 일이 해결되면 언제든지 다시 이사 나가면 돼,”

박태준은 계속해서 무시무시한 얘기들을 퍼부었다.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전에 너부터 죽고 싶은 것은 아니지? 아니면 내가 네 복수를 도와서 다 죽여버리게 할 생각이야? 이건 네가 박 사모님이라는 신분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야. 지금 우리처럼......”

박태준은 '알 수 없는 사이'라는 말을 삼키며 입을 다물었다.

신은지가 그 말을 들으면 바로 돌아설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기회에 돈을 좀 모아 집을 살 수 있어. 계속 전셋집에 살 수는 없잖아. 나유성은 조만간 결혼할 거고, 너와 그의 관계는 예민한 부면이 있어서 그의 아내가 알게 되면 부부사이에 불화가 생길 수도 있어.”

신은지가 박태준의 뜻을 이해했다,

신은지가 나유성의 집으로 이사한 이유는 집을 빠르게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고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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