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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우리는 깨끗이 끝난 거야

신진하가 없으면 집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신은지는 이미 신진하의 집을 샅샅이 뒤지고 팔 문건을 모두 팔았기 때문에 최여진의 물건이 남아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카톡으로도 물어볼 수 있지만 신진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신은지는 신진하의 표정을 보고 단서를 찾기 위해 온 것이다.

신은지는 신진하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그제야 신진하가 해외에 나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그 후, 신은지는 며칠 동안 신진하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 갈지 모른다는 말뿐이었다.

신은지는 정말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신진하가 해외를 나갔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신은지는 고민 끝에 그림을 찍어 신진하에게 보내고 물었다. “이 그림 본 적 있어?”

“아니, 없어.”

신은지는 신진하와 말이 통하지 않자 고민 끝에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전화를 했다.

정체불명의 남자는 신은지의 전화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주소를 보내주며 말했다.

“혼자 가기 무서우면 친구랑 같이 가세요.”

신은지는 진유라와 함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주소를 보내주고 만약 10분 이상 연락이 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신은지는 깊은 산속에 있는 한 별장에 도착했다. 별장에는 그날 봤던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가정부가 훼손된 그림의 일부를 가지고 나와 말했다. “이 그림입니다.”

그림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이 상태의 그림이라면 2주 이상은 걸릴 것이다.

이 시각, 재경 그룹.

회사 직원들 모두 최근 박태준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놓고 욕을 퍼부으며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했다.

업무 보고를 하러 박태준 사무실에 들어간 직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박태준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사무실에서 나오는 직원들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박 사장님, 공정 부서에서 급하다고 합니다. 카톡으로 보내드린 서류 좀 처리해 주세요.”이때, 진영웅은 박태준 사무실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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