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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아파 죽을 지도 몰라.

지금까지 신은지한테 공손했던 진영웅도 더는 못 참겠는지 당당하게 말했다. “제가 일적으로 비서직을 맡고 있는 거지 사장님 개인생활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게다가 사장님이 저 때문에 다친 것도 아니잖아요. 저 아직 할 일이 많아서 그만 가볼게요.”

진영웅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태준의 차를 타 신은지 앞에서 보란 듯이 떠났다.

그러자 박태준은 신은지한테 무덤덤한 말투로 말했다. “너 때문에 내 운전기사 가버렸네.”

박태준 손등에 있는 상처는 전보다 더 심해진 거 같았다. 스패너에 찍힌 곳은 껍질이 벗거져 있었고 부은 손은 어느덧 퍼레져 아문 곳도 터져 피가 흘러내려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그의 상처를 보면 그때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대출업자가 얼마나 힘껏 내리쳤는지도 알 거 같았다. 이게 보디가드한테 차여서 다행이지 아니면 더 심하게 다쳤을거다.

만약에 박태준이 와서 신은지의 손을 잡지 않고 보디가드가 그 사람을 차지 않고 신은지 손에 내리쳤으면 박태준 보다 더 심각할 수 있었다.

신은지가 예약한 차량이 도착했다. 그녀는 차 번호를 확인한 뒤 차에 올라탔고 박태준도 따라 올라탔다. 이에 대해 신은지는 그냥 그를 쳐다봤지 내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신은지 집에 도착해 그녀는 다시 박태준의 상처에 약을 발랐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진료소에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병원에 가자니 또 절차가 복잡해 사람도 많을 수 있어 그냥 집으로 돌아와 신은지가 대신 약을 발라주고 치료해 주기로 했다.

상처에 소독까지 다 하고 말린 피부 껍질이 나중에 상처에 스칠까 봐 가위로 조심스레 잘라내고 있었다.

정말 보기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상처에 닿아도 안 되고 또 말라비틀어진 피부 껍질을 잘라내야 하기에 신은지는 그의 손에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레 잘라내고 있었다. 그녀의 숨결이 박태준 상처에 닿게 되었고 신은지는 긴장이라도 한 듯 자기 입술에 힘을 꽉 주게 되었다.

조용한 아침,그리고 따뜻한 불빛에 자기 코 앞에 있는 여성의 몸에서는 산뜻한 로션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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