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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하룻밤 내내 네 곁에 있었어.

박태준은 가만히 듣다가 남자의 말이 끝나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누가 시킨 거예요?”

“저도 잘 모릅니다. 주위가 너무 어둡기도 했고 술도 마시는 바람에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기억 나는 건 클럽의 직원 복장의 옷 차림새 입니다,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남자가 벌벌 떨면서 말을 이었다.

“사장님, 저 진짜 이것 밖에 모릅니다. 다른 건 다 모르는 일이예요, 사장님이 그 여자를 눈 여겨 보시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박태준의 지시가 내려지기도 전에 담당자가 입을 열었다.

“바로 사람을 불러 조사 진행 하겠습니다.”

이어서 박태준은 싹싹 빌고 있는 남자를 바라 보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나가, 피 안 튀기게 문 닫고 나가.”

...

신은지가 깨어났을 때, 정신은 이미 혼잡하기 그지 없었다. 그녀는 주위의 낯선 환경을 보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 눈치 였다.

밖에는 이미 해가 떠올랐다.

커튼을 치지 않았기에 어두운 곳 하나 없이 햇빛에 비춰졌다. 주위는 조용하기 그지 없다.

신은지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그러다가 한 남자의 얼굴에 시선이 멈추었다, 출중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모습이다.

어젯밤의 기억이 천천히 되살아 났다, 어떤 곳에 버려지고 나서 차가운 물로 씻은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너무 흐릿해서 꿈인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박태준이 왜 이곳에 있는 것 인가.

신은지는 점점 정신이 맑아지더니 곧이어 이상함을 느꼈다. 이불 안에 들어가 있는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 이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그녀의 옆에 붙어 있는 남자도 많이 걸치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한 쪽 다리는 상대방의 어깨에 올라가 있었다.

박태준은 그녀를 팔에 두른 채 옆으로 누워있다. 자신의 마음대로 상대방을 안을 수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신은지가 도중에 입술을 깨문 탓에 비명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았다.

이 개 같은 자식. 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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