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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크게 찍힌 거야.

신은지가 물었다.

“왜 그래?”

“이것 봐, 전예은 이번에는 또 누구한테 찍힌 거야?”

진유라가 신은지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엔조이 클럽 로비에서 찍힌 전예은 관련 영상이야. 시끄러운데 밑에 자막이 깔려 있어.” 신은지는 핸드폰 화면을 쳐다보았다.

영상에는 전예은이 나유성에게 약을 건네는 장면이 포함되었다. 그녀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고, 입 모양을 참고한 자막이 띄워졌다.

나유성을 통해 신은지 에게 약을 먹이려는 사실뿐만 아니라 직원 매수, 클럽 손님에게 성매매를 권유한 모습까지 모두 포착되었다.

그녀의 행동은 모두 불법 행위에 속한다. 또한 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술자리 상대에 그친다.

영상과 같이 포함된 기사는 이틀 치 사건을 모두 정리한 내용이었다. 기사는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분위기가 역전되었다.

신은지는 자신이 넣은 약에 취해 버린 사람이 되고 말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은지를 욕하던 네티즌들도 모두 전예은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이게 사실이었어? 그럼 지금까지 다 자작극이었다는 거야?’

‘진짜 사람 하나 보낼 생각이었네. 남자 이용해서 그런 짓 하려던 게 소름 돋아. 그리고 외모는 전혀 신경 쓰지 않나 봐.’

‘당장 무용계에서 나가, 연예계로 돌아올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못생기고 악독한 X아, 당장 나가..’

한편, 전예은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순식간에 질타의 대상은 자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뉴스 내려 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돈 받은 놈 들은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전예은은 옆에 있던 매니저에게 소리를 질렀다.

“저한테 신은지가 약을 먹인 영상을 가지고 있어요. 연락해서 얼른 올리라고 하세요.”

그녀는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옷에 감시 카메라를 다는 행동이 습관이 되었다. 이러한 습관이 유용하게 쓰일 줄은 전혀 몰랐다.

매니저는 짜증 섞인 말투로 답했다.

“올리면 뭐 어쩔 건데? 이 사건의 원인은 너야. 상대편은 똑같은 방법으로 상대했을 뿐이지. 설마 네티즌들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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