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4화 박태준 사장님이 주문한 음식.

박태준은 입맛을 다진 듯 입술을 물고 신은지의 허리에 손을 놓았다. 그냥 부추긴 듯 놓았지 완전히 닿진 않았다.

네크라인 쪽 단추가 풀기 어려워 신은지는 단추 푸는 데에만 신경 썼지 그의 동작에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두 사람의 그림자가 애정이 담긴 것처럼 겹쳐진 것도 보지 못했다.

신은지의 노력 끝에 단추도 술술 풀렸고 그의 속살도 보였다. 아침 차가운 공기와 맞대니 박태준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참고 있었지만 그의 가파른 숨소리는 더는 숨길 수 없었다.

아랫배 쪽 단추까지 풀고 나니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보였다. 거기다가 신은지 손까지 닿아...

두 사람 모두 옷을 입고 있었지만 신은지는 생각만으로도 그의 뜨거운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 마치 불덩이를 만진 것처럼 바로 손을 뗐다.

“네가 알아서 벗어.”

단추까지 다 풀었으니 더는 자기 도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도망간 듯 사라진 뒷모습을 보니 박태준은 더 참기 힘들었다. 어느덧 생리적 반응이 너무 세 한 손으로 힘들게 바지를 벗었다.

신은지는 쉬려고 자기 침대에 누웠다. 경찰서 가기 전에 물론 샤워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갔다 오면 씻는 습관이어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싶었다. 하지만 화장실이 하나라 지금 박태준이 쓰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안에서 뭐 이상한 짓 할지 모르니까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잘 준비를 하고 눈을 감았는데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눈을 번쩍 떴다. 지금 여기 박태준이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뭐 결벽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씻고 나서 다시 피까지 묻은 옷을 입는 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금 머리를 감고 타올도 지금 방에 있어 조금 있다 박태준이 나체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다고 이때 박태준이 자기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신은지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욕실 앞에 다가가 노크했다. “무슨 일인데?”

박태준은 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