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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키스해 달라는 거야?

“맞아. 이 돈 주고 또 거머리처럼 붙어서 돈 갚으라고 할 줄 누가 알아?” 신은지는 일부러 박태준의 성질을 건드렸다.

신은지와 박태준은 이미 이혼한 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돈으로 엮어서는 안 된다. 사실 신은지가 박태준에게 돈을 갚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신은지가 좋게 말하면 박태준과 언제까지 실랑이할지 모른다.

자신감 넘치는 박태준은 신은지의 말에 분명 비웃으며 카드를 돌려받을 것이다.

신은지의 예상대로 화가 잔뜩 난 박태준의 얼굴은 서서히 붉어졌다. 그리리고 신은지의 목덜미를 잡고 키스를 했다.

깜짝 놀란 신은지는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박태준은 더욱더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

잠시 후, 박태준의 격렬한 키스에 신은지의 입술이 빨갛게 변했다. 신은지가 자포자기할 때쯤 박태준은 신은지를 놓아주었다.

박태준은 신은지의 빨갛게 변한 입술을 쳐다보며 말했다. “귀찮게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써.”

화가 난 신은지는 부들부들 떨었다. 이 돈은 신은지가 힘들게 일해서 번 돈으로 이자 따위는 없다.

신은지는 며칠 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그 후 신은지는 그림 주인과 장기 협력을 맺었다.

그림 주인은 박태준의 빚을 갚기에 충분한 돈이 들어 있는 카드와 쪽지를 보냈다.

쪽지에는 ‘빚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면서 일에 지장 가지 않도록 이 돈으로 빚을 갚고 마음 편하게 일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신은지는 장 변호사에게 계약서를 보여준 후 계약서와 카드에 있는 돈은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받고 박태준에게 돈을 준 것이다.

“박태준, 우리는 이미 이혼한 사이야. 외로우면 발정 난 짐승처럼 굴지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 도대체 얼마나 외로웠으면 결혼생활 3년 동안 성적 매력을 못 느꼈던 전 부인한테 그러는 거야?”

“만약 네가 조금만 더 큰소리를 냈으면 밖에 있는 직원들이 우리가 사무실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았을 거야.”

“……” 신은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은지는 더럽다는 표정으로 박태준을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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