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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질투할 거면 곱게 해!

강혜정은 신은지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박태준의 등짝을 한 대 때리며 말했다. “질투할 거면 곱게 해! 그렇게 빙빙 돌려서 말하면 멋있어 보일 줄 아니?”

만약 집이었으면 박태준은 등짝이 아니라 뒤통수를 맞았을 것이다.

놀랍게도 박태준은 강혜정에게 반박하지 않았다.

이때, 진선호는 금방이라도 험한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하지만 강혜정 앞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화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진선호는 겉으로는 화난 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행동으로는 인정사정 없이 박태준의 다리를 걷어찼다.

진선호는 군화를 신고 있었다. 군화 신은 발로 맞으면 다리가 부러질 정도는 아니지만 박태준에게 한방 먹인 셈이다.

하지만 박태준은 살짝 옆으로 비켰다. 그러자 진선호는 발을 헛디뎌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진선호는 박태준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박태준 씨, 또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는 겁니까?”

“뭐?!” 박태준은 버럭 화를 냈다.

두 사람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때, 신은지는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어머니, 저 먼저 가볼게요.”

강혜정은 난감한 표정을 신은지를 붙잡았다. “이제 곧 음식 나오니까 먹고 가거라.”

“괜찮아요. 누구 보면 밥맛이 떨어져서요.” 신은지의 시선은 박태준에게 향했다.

그러자 박태준은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폈다.

“……” 박태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선호는 신은지를 뒤쫓아갔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강혜정에게 다음에 다시 식사 대접을하겠다며 인사를 남겼다.

물론 진선호의 말은 예의상 하는 말이었지만 듣는 사람은 기분이 좋았다.

잠시 후, 진선호와 신은지가 나가자 강혜정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너 혼자 맛있게 먹어라. 그리고 앞으로 밖에서 나 마주쳐도 아는척하지 마. 너 보면 정말 속 터져 죽겠다.”

신은지는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허 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허 원장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실버야, 누가 작업실에 와서 그림을 복원해 달라고 하는데?.”

“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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