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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강원영의 테크닉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유이안은 저항할 틈도 없이 빠르게 강원영의 손길에 의해 카펫 위로 눕혀졌다.

두 사람의 입술이 맞물렸다.

옷이 하나씩 바닥에 떨어지더니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침대로 이동해 신혼의 달콤하고도 뜨거운 첫날 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

강씨 가문의 저택 밖에는 검은색의 랜드로버가 주차되어 있었다.

얇은 모직 코트 차림의 성현준은 밤바람을 맞으며 차 옆에 기대 조용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역시 자신이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유이안은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었고, 지금 자신이 이런 곳에 있는 것은 자학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평생 잠들지 못할 것 같았다.

권하윤이라는 여자에게 호되게 당하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유이안과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그는 끝없는 후회에 매일 밤 편히 잠들지 못했고 나쁜 습관까지 새로 생겨버렸다.

최근 들어 성현준은 온종일 유이안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녀가 가는 곳이 어디든 성현준은 항상 유이안의 뒤를 몰래 따라갔다.

그는 몰래 유이안이 병원에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잔뜩 지친 얼굴로 수술실을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유이안은 힘들게 얻어낸 쉬는 날에 아이의 하굣길을 함께 했고 아이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으며 백화에서 쇼핑도 즐겼다. 그리고 성현준은 그런 유이안을 항상 지켜보면서 쇼핑 중이던 그녀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에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도 조금 뒤, 그는 유이안이 강원영을 위해 새로운 셔츠를 두 벌이나 샀다는 사실에 웃음을 잃었다.

그날, 성현준은 강가에 차를 세워둔 채 그 옆에서 담배를 두 갑이나 피워댔다.

그 후로 성현준도 더 이상 유이안의 뒤를 밟지 않았다.

그제야 성현준은 유이안이 다른 사람의 아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성현준을 위해 셔츠와 넥타이를 사주지 않을 것이다.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유이안은 성현준에게 해주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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