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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몰락한 가문

모든 일을 마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는 내가 우유부단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콩이가 크면 최선을 다했음을 아이에게도 모두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마침 이동철에게 연락하려 했을 때 그가 다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왔다.

“지아 씨...”

“마침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내가 이동철을 바라보며 반갑게 말했다.

“몇 가지 부탁할 일이 있어서요.”

“먼저 말씀하세요!”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를 내뱉은 우리는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이동철 씨 먼저.”

나는 이동철에게 양보했다. 이렇게 다급하게 들어오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무언가 정보를 알아낸 것일 것이다.

“지아 씨, 이미 그 사진을 확정 지었고 절대 문제없습니다. 전지훈 수행원을 잡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며칠간 전희와 배유정이 관계가 밀접합니다. 전희를 도와 신예에 도움을 준 사람은 해외의 한 투자자입니다. 이름은 표창수이고, 조사에 따르면 전희의 첫사랑이랍니다. 지금은 M 국에 이민하였습니다.”

“잠시만요...”나는 이동철의 말을 잠시 끊었다.

“성이 표씨... 라고요. 맞습니까?”

나는 그에게 되물었다. 머릿속에는 차씨 가문의 할머니께서 말하셨던 표씨 가문이 떠올랐다. 서울의 4대 가문 중 하나였다던.

“네! 서울 출신이에요.”

이동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럼 더 자세히 조사해 줘요. 표씨 가문에서 어떤 신분인지.”

이 일에 표씨 가문까지 연결됐을 줄 몰랐던 나는 얼른 이동철에게 분부했다.

이 몰락한 가문이 어떻게 우리의 일과 연관이 생긴 거지? 세상도 참 좁구나.

“표씨 가문의 둘째입니다.”

이동철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이미 조사해 본 듯했다.

“표씨 가문은 원래 서울에서 알아주는 가문이었는데 후에 M 국으로 이민하였습니다. 첫째는 표창근, 둘째는 표창수. 첫째는 점잖은 사업가인데 둘째는 불법적으로 장사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섭렵한 지역도 꽤 넓었고.”

“그리고 나중에는 이 표창수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표씨 가문이 몰락하게 되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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