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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느끼한 남자

안산은 인천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지만 경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인천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였다. 비록 인천과 가깝지만 한가지 지리적 특징이 부족한데 그것은 바로 해안선이었다. 그래서 개발이 인천에 비해 많이 늦었다.

몇 년간 신호연은 안산에 공정이 없었는데 주요한 원인이 개발이 늦어 공정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는 안산을 고려한적이 없는데 오늘 안산의 고객이 찾아오니 지금 그곳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맞아요. 다들 개발업을 하고 있어서 친구가 아니더라도 다들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에요. 모두 신흥의 인테리어가 서울에서 최고라고 해서 예전부터 한 대표님과 한번 협업하고 싶었는데 계속 타이밍이 맞지 않았어요.”

그는 내 얼굴을 보며 아주 가식적으로 웃었는데 하는 말도 어색하고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았다.

나는 담담히 웃었다.

“권 대표님, 과찬입니다. 신흥은 그저 평범한 회사예요. 올해도 힘들게 버티고 있어요. 그래서 권 대표님이 최고라고 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다만 신흥은 일할 때 성실과 신용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품질로 승부를 보고 있어요. 권 대표님께서 지금 건설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나는 그와 말을 에둘러 하고 싶지 않아 직설적으로 물어봤다.

“한 대표님 너무 겸손하시네요.”

그의 두 눈이 줄곧 나를 뚫어지게 쳐다봐서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

“프로젝트 있는데 올해 안산의 중요한 공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윗선에서 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공정 레벨을 높여야 해요. 높은 수준의 공정이 필요해서 저희도 신중해야 하고 또 이렇게 기회가 되어 한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권 대표님, 감사합니다.”

나는 마음이 움찔했다. 안산에 중요 공정이 있다고?

나는 ‘중요’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그런데 눈앞의 사람은 아무리 봐도 중요랑은 거리가 멀어 보였다. 내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사람 됨됨이를 따라간다고 이 느끼한 아저씨는 두터운 인품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동태눈깔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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