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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상과 벌은 분명히

그의 대답은 모두의 예상 밖이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배현우의 대답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신흥이랑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의견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뜻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한소연의 그늘진 얼굴이ㅇ 갑자기 밝아졌다. 그녀는 배현우가 나의 의견을 거절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배현우는 이미연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이 대표님, 박언 그룹으로 가서 보고 하세요. 이번 일로 당신들 때문에 천우 그룹의 업무 진행 속도가 7시간이나 늦어졌다고, 또 경고 하는데, 이 매니저는 다시 천우 그룹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의 말은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독 한가연은 날이 서 있는 그 남자의 말에 겁에 질린 임가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처럼.

몰래 배현우를 훔쳐보니 그는 제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부로 제니 씨를 천우 그룹의 인테리어 소품 전문 디자이너로 스카우트 할 계획입니다.”

나는 당황했다. 배현우가 필요 없다고 말한 이유가 혹시...

“오늘부로 진호 씨를 천우 그룹 프로젝트의 임시 부장으로 임명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디자인 초안 심사는 진호 씨가 책임질 것이며 급여와 대우는 부장급으로 지급할 것입니다.”

“프로젝트 부서의 이진혁 주임은 오늘부로 주임 자리에서 물러나 집에 가서 반성 하기를 바랍니다. 주임으로서의 본분을 못한 당신한테 제가 어떻게 프로젝트 부서를 믿고 맡길 수 있겠어요?”

창피를 당한 이진혁은 설명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실수를 묵인했다. 그가 일을 처리 함에 있어서 우유부단 했던 원인은 바로 한소연 때문이었다. 그는 한소연이 배현우의 여자였기 때문에 그녀의 결정에 따랐고 원칙마저도 어기게 되었다.

배현우의 이런 결정에 모든 임원진들은 마음을 졸이며 그를 바라보았고 배현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직원들을 훑어보았다.

그러고는 아까 그 사진작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천우 그룹의 담당 사진작가로 채용 하겠습니다. 보수는 섭섭지 않게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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