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2화 미끼부터 던져보기

나는 다시 앉으며 이청원을 바라보고 물었다.

“이 대표님이 무슨 일이실까요?”

“중요한 일은 아니고요, 평택의 설계 프로젝트가 계획이 완료되어서요. 전반적인 설계는 이미 심사 통과했고 얼마 안 있으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을 이었다.

“요즘 마침 여유가 있으니 이야기라도 하려고 했죠.”

나는 머리를 굴린 후 바로 말을 이었다.

“사람이 필요하신 거죠? 천우 그룹의 프로젝트가 곧 끝날 예정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 사람들은 곧 돌려보낼 겁니다. 항상 이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왠지 말로만 감사 인사를 전하기가 민망하네요!”

이청원은 옅게 웃었다. 이 남자를 알고 난 후부터 항상 든 생각이었는데, 이청원이 진심으로 미소를 지을 때면 그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독특한 남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내가 뭐 사람을 돌려받으러 온 줄 아나 보죠?”

이청원이 소파에 기대며 흔치 않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오만함과 교활함을 벗은 채 말을 이었다.

“어때요, 계속 협력할 마음은 있어요?”

나는 바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당연하죠, 제가 아니라 이 대표님께서 저희와의 협력에 만족하셨는지가 중요하죠!”

“전 평택시 건축과 내부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싶어요. 원래는 혼자 하려고 했는데 힘에 부치는지라 외부에 맡기려고 생각 중이죠.”

이청원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다만, 저는 좀 프리미엄 라인으로 하고 싶거든요. 전에 15만 평짜리 2차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검수했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함께 의논 좀 하려고요.”

이청원의 말에서 한가지 정보를 캐치했다. 힘에 부친다라, 이청원이 또 무언가 큰일을 벌려서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닐까?

“이 대표님의 요구가 어떤가에 달렸죠. 올해 저와 장영식의 생각도 좀 바뀌었어요, 마침 저희도 고급화 전략을 하기로 해 저희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거든요. 해외에 있는 디자인 팀들도 초청하려고요. 이쪽에서는 저와 장 부장님에게 좋은 조건이 있어요, 영식이 해외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