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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내부비밀 분석

나는 울산으로 돌아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다시 변희준을 만났다.

이유는 바로 내가 이번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 전혀 생각지 못한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변희준은 아내의 입원 때문에 모든 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나는 그를 도와 집안일을 처리했다.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나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는 바람에 이번 주에는 출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로소 변희준은 안심하고, 도우미를 고용해 그들을 돌보게 하라는 나의 제안에 동의했다. 곧이어 나는 진사원에게 믿을 수 있는 도우미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일주일의 시간을 빌려, 나는 변희준과 함께 에메랄드 가든에 관련된 일들에 대해 많이 알아보았고 원료 상의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를 나눴다. 그제야 나는 왜 변희준이 외부 사람들에게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지 깨달았다.

그는 원칙주의자였는데, 아들의 사망은 그가 세운 모든 원칙을 더욱 굳게 지키도록 했다. 어떠한 이유도 그의 원칙을 흔들 수는 없었다.

그렇게 그는 더욱 괴팍해져갔고, 극히 적은 사람과 소통했다. 변희준의 세계에는 그가 엄격하게 통제하는 표준 데이터만이 존재했다.

이동철의 전화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틀 정도 더 이곳에 머물렀을 것이다. 서울에 돌아가기 전, 나는 변희준의 집안일들을 전부 분배하고 나서야 그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떠났다.

이동철이 전화로 배현우의 일을 말했기 때문에, 나는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배현우 씨 최근 상태가 좋지 않아서 M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네요. 비록 찌라시이기는 하지만, 배유정이 이미 서울로 돌아온 것은 사실이에요.”

나는 깜짝 놀랐다.

“또 돌아왔다고요?”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PH재단 최대주주까지 데려왔답니다. 지분을 나눠 아시아 본부를 완전히 되찾을 생각이에요.”

나는 이동철의 말을 듣고 걱정이 쌓여 말했다.

“인제 보니 그럼 배유정이 얼마 전 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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