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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완공이 어렵나 보죠

하성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물었다.

“정말 부씨 가문 그 녀석과 사귀는 거 아니야?”

“아니에요!”

하연은 하성의 손을 떼어내며 대답했는데 아직 가흔이 아직 하성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 같았다.

몇 초 간 하연을 빤히 쳐다보던 하성은 그제야 의심을 거두었고 손으로 그녀의 이마를 어루만지더니 말했다.

“안색이 칙칙한 걸 보니 잠을 제대로 못 잔 거야?’

그러나 하연은 자신과 상혁이 밤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기에 말머리를 돌렸다.

“오빠는 가흔이와의 관계에 대해 아직 제대로 말해주지도 않으면서 제 정보부터 캐내려 해요? 뭔가 순서가 잘못된 것 같지 않아요?”

이 말에 하성은 갑자기 헛기침을 했다.

“이미 다 들켜버렸는데 뭘 더 말하라는 거야?”

“구체적이지 않잖아요. 당연히 설명을 해야죠!”

이때 태훈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사장님, 3시에 크리스마스 연회 장소의 세팅 상황을 체크하러 가야 합니다.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하연은 태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하성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오빠, 같이 가요. 가면서 설명해줘요!”

“난 간다고 한 적 없어!”

그러나 하연은 이미 하성을 끌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마침 연예부에 자신감도 심어주고 좋잖아요. 오빠가 가장 큰 간판이니까요!”

하성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하연, 너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야? 어떻게 네 오빠를 상품 취급을 할 수 있어!”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하성은 결국 하연과 함께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크리스마스 연회가 열릴 곳은 하나의 커다란 건물이었는데 매 층마다 수많은 작은 방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리고 매 방에는 한 사람씩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장비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JJ그룹 운영팀의 윤정수가 하연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주 회장님께서는 DS그룹의 호스트들에게 반드시 최고의 자원과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특별히 지시하셨습니다.”

그러자 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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