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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야심 덩어리 같은 자식

하연이 답장을 보냈다.

[이제 안전해요. 걱정 마세요.]

하연은 볼 수 없었지만 핸드폰을 손에 꽉 잡고 있던 상혁은 그녀의 문자를 보고 나서야 긴장되었던 마음이 진정되었다.

이때 연지가 급히 사무실로 들어오며 말했다.

“대표님, 방금 비서실의 연락을 받았는데 귀국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으라고 하셨다고요?”

상혁은 핸드폰을 놓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취소시켜.”

연지는 잠시 어리둥절했는데 예리한 눈썰미로 상혁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불끈 솟아올랐던 핏줄들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연지의 머릿속에는 순간 하연의 모습이 스쳤는데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새로운 화제로 말문을 열었다.

“부 사장님 쪽에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상혁은 바로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무슨 일인데?”

“밤에 임주시 공사 현장을 탐사하던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부 사장님께서 그 여파로 부상을 당했고 긴급으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순간 상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가로 가더니 말했다.

“폭발 원인은?”

“인부가 건축자재 보존을 잘못하여 발생한 사고라도 합니다. 다행히 폭발 범위는 크지 않고 후속적인 공사 진행에도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연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병원에서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부 사장님은 부상이 엄중하여 아마 우리 쪽으로 호송하여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생명이 위험한 거야?”

“아직까지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말에 상혁은 콧방귀를 꼈다.

“야심 덩어리 같은 자식.”

“부 사장님께서 참 독하신 것 같습니다. DL그룹 본사로 돌아오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 보면 말입니다.”

“남준이 독하지 않았다면 내가 떠난 2년 동안 모든 실권을 손에 쥐고 독재하지도 못했겠지.”

연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부 회장님의 일정을 알아보니 오늘 사모님의 전시회 현장에 도우러 갔다고 하던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보자.”

상혁이 의미심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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