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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열애설이 터지다

하연은 바로 가방에서 메모장을 꺼내 숫자들을 적기 시작했다.

“이건 제 번호인데 그때 도착하시면 연락 주세요. 제가 직원들을 안배하여 마중 가도록 할게요.”

하연은 그 메모지를 곧바로 이현의 손에 건네어 주었다.

그런데 이현이 마침 말을 하려는 찰나 태훈이 밖에서 급하게 뛰어와 하연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듣고 난 하연은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정말이야?”

태훈이 힘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 DS그룹으로 돌아가야 해.”

하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네.”

차량은 곧바로 별장을 벗어났고 홍연옥이 문을 닫고 돌아오며 물었다.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 저 아가씨께서는 참 밝은 사람 같네요.”

“저 여자가 여기로 찾아왔단 건 그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돼.”

이현은 손에 하연이 건넨 메모지를 꽉 움켜쥐었고 차마 휴지통에 버리지 못했다.

하연이 DS그룹으로 돌아왔을 때 B시는 이미 어둑어둑했지만 회의실의 불빛만은 환하게 켜져 있었다.

그녀가 회의실의 문을 열자마자 스크린 화면에는 이미 여러 가지 가사 제목들이 캡쳐되어 채 올라와 있었고 그 수위와 타격감은 상당히 강했다.

[최하성의 연인!]

[최하성의 키스 장면.]

[최하성과 의문의 여인.]

이런 기사들 밑에는 전부 하성과 가흔이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 게재되었는데 두 사람은 몸을 가깝게 붙이고 있었고 하성이 가흔을 보는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디스패치는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인기 배우의 뜨거운 사랑,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그 밑의 댓글들은 모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성이라고! 세상에, 역시 이런 스캔들 터지는 건 한순간이네.]

하성은 리허설을 하던 도중 DS그룹으로 끌려와 회의실에 앉아 있었는데 아주 피로하고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미화는 바로 하성의 핸드폰을 압수했고 삿대질을 하며 소리 쳤다.

“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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